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22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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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반도체사업에서 인텔과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반도체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사업에서 매출 397억8500만 달러(약 44조4600억 원)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36% 증가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 인텔은 매출 325억8500만 달러를 거둬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텔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처음 1위를 내줬는데 올해 들어 두 회사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인텔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상반기 3억4200만 달러에서 올해 72억 달러로 21배 늘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시장의 급성장으로 차이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3위는 SK하이닉스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매출 177억5400만 달러를 거뒀다.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율은 상위 15개 반도체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상위 15개 반도체회사의 상반기 매출 총합은 1823억 달러(약 203조7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71억 달러보다 24% 증가했다.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등 7곳인데 이들은 모두 메모리반도체가 주력사업이다 .
IC인사이츠는 “상위 15개 회사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특히 글로벌 3대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매출이 모두 35% 이상 늘어나며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