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드루킹 댓글조작'과 관련해 허익범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는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15일 백원우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드루킹 댓글조작과 관련해 인사 청탁을 받는 등 청와대 차원에서 관여한 것은 없는지 조사한다.
백 비서관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을 알았느냐', '인사청탁 대상자인 도모 변호사와 무슨 대화를 했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며 “모든 이야기는 특별검사에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 비서관은 아이디 '드루킹'으로 활동한 김동원씨에게 대통령 선거 기간 댓글조작의 대가로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 등 청와대 차원의 개입 여부를 두고 조사를 받는다.
백 비서관은 2월 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드루킹이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며 나의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건넸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씨가 댓글조작을 이유로 3월21일 체포된 뒤 백 비서관은 도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를 만난 것이 총영사 자리를 염두에 둔 면접이었던 셈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