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떨어지면서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를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른 타격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서버분야를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 호황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업황이 모두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공급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가격 하락이 고객사들의 수요를 촉진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낸드플래시 가격 부담으로 구매를 꺼리던 PC와 모바일, 서버 분야 고객사들의 수요가 회복되면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체 업황과 평균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전망에 힘이 실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에도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하지만 D램 호황기가 지속되는 데 이어 낸드플래시업황도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에 모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시설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업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