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 노동자의 임금이 상용직 노동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용직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331만7천 원, 임시·일용 노동자는 141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보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4.7%, 임시·일용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6.9% 늘었다. 상용직 노동자 월급과 임시·일용노동자의 월급 차이는 190만 원으로 조사됐다.
상용 노동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고 정규직원으로 일하는 임금 노동자를 가리킨다.
임시·일용 노동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이나 매일 고용돼 노동의 대가로 일당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업장 규모별 차이도 나타났다.
상용 노동자 300인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체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438만1천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고 상용 노동자 1~300인 미만이 근무하는 사업체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288만9천 원으로 2017년 5월보다 5.1%늘었다.
300인 이상의 사업장의 노동자 임금과 300인 미만의 사업장의 노동자 임금의 차이는 149만2천 원이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에 속한 노동자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이 55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502만7천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월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172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상용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들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163.7시간으로 2017년 5월보다 1.5% 늘어났다.
이를 두고 고용노동부는 근로일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4일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용 노동자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171.2시간,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98시간으로 조사됐다. 2017년 5월보다 상용 노동자는 1.7% 늘어났고 임시 일용 노동자는 4.3%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2만5천개의 표본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6월 마지막 영업일까지의 자료를 기준 삼았으며 임금과 노동시간 부문은 5월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