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1.7%로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7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61.7%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낮아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3%로 일주일 전보다 6.1%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6%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4주차(6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경남울산, 5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내렸다. 특히 자영업직군에서는 지지율이 48.7%로 12.2%포인트 낮아지며 모든 직군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많이 줄었다.
다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에서 긍정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8%로 전주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9.5%로 2.5%포인트 높아져 다시 20%선에 가까워졌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0.2%로 1.4%포인트 내렸다. 7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췄으나 10%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7.0%로 0.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평화당은 3.5%로 0.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3만662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