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각하와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며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대통령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 실천 과정에서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북미관계 개선의 획기적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 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한글본과 영문 번역본으로 돼 있다.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이 6일 평양에서 보낸 것으로 적혀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방북했을 당시 회담 상대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이 친서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