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7-10 17: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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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대형 올레드공장 건설계획을 승인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올레드 합작법인의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10일 밝혔다.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올레드 생산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는 외국기업과 중국기업의 합작법인이 중국에서 공장을 구축해도 좋다는 허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7월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광저우 올레드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회사다. 자본금 2조6천억 원을 비롯해 총 투자금액은 약 5조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2019년 하반기부터 월 6만 장 규모로 올레드TV 패널을 생산하고 이를 9만 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뒀다. 파주 공장의 생산물량까지 더하면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은 월 13만 장까지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면 최근 늘어나는 올레드TV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9년 올레드TV 판매량이 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800만 대, 2021년에는 1천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올레드TV 판매량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 2018년 3분기에 올레드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올레드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통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 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전환
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