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 현행 유지, 부동산 많은 회사 한숨 돌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7-06 14:0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부가 별도합산토지에 매기는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과세대상 기업들의 부담이 사실상 사라졌다.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 현행 유지, 부동산 많은 회사 한숨 돌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6일 정부가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별도합산토지와 관련해 종부세 개편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도합산토지는 공장용 토지나 상용건물용 토지 등을 말한다. 통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과 공장 등은 모두 별도합산토지로 분류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3일 종부세 개편 권고안을 확정하면서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을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0.2%포인트씩 인상하라고 권고했다.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들에서 세금을 더 거둬 조세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율을 인상하면 세입자가 내야 할 임대료가 상승하거나 기업 상품의 생산원가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에 법인 4438곳, 개인 3515명이 별도합산토지 종부세를 냈다.

별도합산토지 종부세는 모두 5554억 원이 걷혔는데 이 가운데 법인에 부과한 종부세가 5088억 원으로 전체의 91.6%를 차지한다.

1인당 금액으로 환산해도 법인(1억1465만 원)이 개인(1326만 원)보다 훨씬 많은 별도합산토지 종부세를 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재정개혁특위의 권고안대로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을 과표구간마다 0.2%포인트씩 올리면 별도합산토지에서만 최대 4534억 원의 종부세가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별도합산토지 종부세 비중을 단순 적용하면 법인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 4153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별도합산토지 종부세율 인상을 백지화하면서 법인의 부담은 사실상 없는 셈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