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성장세에 힘입어 소폭 커졌다.
손해보험업계 상위회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낮아졌다.
▲ 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손해보험사 15곳의 수입보험료 규모가 17조60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
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손해보험사 15곳의 수입보험료 규모가 17조60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상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보험 수입보험료가 2017년 1분기보다 14.6% 증가했다. 외국인 단체 상해보험 가입이 확대되고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장기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면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활성화되고 보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분기 수입보험료 규모가 1년 전보다 0.2% 줄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이른바 ‘빅4’로 불리우는 상위권 회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낮아졌다.
1분기 상위 4곳의 시장 점유율은 70.9%로 지난해 1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일반보험(62.8%)과 자동차보험(83.3%)에서 시장 점유율은 늘었지만 장기보험(67.9%)에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전체 점유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채널별로 수입보험료 비중을 살펴보면 대리점(46.1%), 보험설계사(26.8%), 보험사 직원(17.7%), 방카슈랑스(8.0%), 보험중개사(1.2%), 기타(0.2%)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형태별로 살펴보면 대면모집 건수가 1년 전보다 3.5% 늘어난 18만17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대면모집은 텔레마케팅(TM)을 통한 계약건수는 1만7749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4% 줄었고 온라인보험(CM)은 9.8% 늘어난 1만912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면모집 비율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모집은 텔레마케팅에서 사업비를 줄일 수 있는 온라인보험으로 영업행태가 바뀌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