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매티스 장관을 만나 한미 연합훈련 유예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두고 논의했다.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 뒤 공동 언론보도문을 통해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 준비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앞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의 유예 결정을 포함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다"며 "양국 장관은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CVID)를 취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다시 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