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 29일 임시주총, 구광모 대표이사에 오를까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6-27 16:15: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 지주사 LG에서 어떤 자리를 맡게 될까?

27일 LG에 따르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구 상무의 직책과 직위를 결정한다.
 
LG 29일 임시주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대표이사에 오를까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상무.

LG그룹이 구 상무를 중심에 둔 경영권 승계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구 상무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를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재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LG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인데다 경영권을 승계하기로 방향을 잡은 만큼 대표이사를 직접 맡아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정공법이라는 얘기다.

구 상무의 나이가 어린 만큼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기보다는 그동안 구본무 회장을 적극 보좌하며 그룹 살림을 담당해온 하현회 부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으며 구 회장을 보좌했다. 구 회장이 중장기적 사업전략 및 신사업 투자 등을 결정하면 하 부회장이 실무를 지휘했던 식이었다.

구 회장의 별세 이후 하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6월 LG 계열사 업적보고회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업적보고회는 그동안 구 회장이 직접 챙기다가 건강이 악화되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주재했다.

구 상무는 하 부회장의 도움을 받아 그룹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자동차 전장사업 및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조만간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구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신사업 추진을 도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규모 투자가 뒤따르는 일이어서 오너 아닌 전문경영인이 책임을 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2015년 말부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최근 LG그룹이 인수한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조명회사 ZKW 역시 구 부회장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상무는 평소 정보통신(IT)기술에 관심이 많아 글로벌 컨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해왔으며 2015년 LG 시너지팀에서 근무할 당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파트너회사와 협력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LG그룹의 미국 벤처투자 계열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최근 투자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거나 LG전자가 로봇 등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을 두고 구 상무의 작품으로 보는 시각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물론 구 상무의 나이가 만 40세로 아직 젊은 데다 경영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만큼 LG 대표이사를 바로 맡기보다 신사업을 총괄하는 등 다른 자리를 마련해 경영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이 오래전부터 계열사의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체제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구 상무의 향후 직책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그룹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