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김종갑 "한국전력 두 분기 적자 냈지만 견딜 수 있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6-26 18:18: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한국전력의 영업손실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개편은 필요하지만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갑 "한국전력 두 분기 적자 냈지만 견딜 수 있다"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 사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견딜만한 상황이고 견딜만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 원전 가동률이 높아지면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상경비를 줄이고 있고 투자원칙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 투자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한국전력 내부적으로 적자를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 상당부분 흡수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개편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2017년 경부하 요금으로 쓴 전기는 전체 전력사용의 49%에 이르고 특히 대기업들이 경부하 요금을 적용받는 심야시간 전기의 53%를 쓰고 있다”며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조정은 확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용 경부하 요금은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심야시간에 전기를 사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24시간 발전해야 하는 원전 등에서 밤에 생산된 전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970년대 도입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산업용 경부하 요금이 전력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 등이 나왔고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조정된 경부하 요금 시행은 연말 정도에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에 한국전력의 매출이 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중립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는 “잘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우리가 전력을 생산한 뒤 직접 전기를 팔아야 하는 구조”라며 “어떻게 하면 수익성을 확보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 워킹그룹을 통해 영국 정부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