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을 신장암 환자 대상으로 다른 면역항암제와 같이 투여하는 임상1b상이 본격 시작됐다.
신라젠은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을 병용해 투여하는 방식의 신장암 치료 임상1b상의 첫 환자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대학교병원에서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리제네론의 REGN2810은 사노피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로 4월부터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 펙사벡과 REGN2810을 신장암 환자에게 병용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한다. 미국 임상을 관리하는 임상의는 종양학자인 제이미 메르찬 박사가 맡았다.
펙사벡과 REGN2810의 병용치료 임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등에서도 환자 모집 지역이 조만간 확대된다.
글로벌 임상에서 전이됐거나 절제가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3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펙사벡과 REGN2810의 병용치료 효과를 확인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단독치료 2상 결과에서 완치환자를 관찰했다”며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