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가 원-달러환율이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함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5월 기준으로 87.09(2010년 100 기준)로 집계됐다. 4월보다 2.7% 올랐다.
▲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5월 기준으로 87.09(2010년 100 기준)로 집계됐다. 4월보다 2.7% 올랐다. |
1월 수출물가지수(82.93)가 전월에 비해 0.7%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물가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076.39원으로 4월 평균환율(1067.76)원보다 0.8% 올랐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4월보다 1.9% 하락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87.09로 나타났다. 4월보다 2.7% 떨어졌고 지난해 5월보다 8.1% 올랐다.
두바이유가가 4월 배럴 당 68.27달러에서 한 달 사이 9%가 뛰어 74.41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가운데 두바이유 비중이 80%를 넘는다.
이 때문에 원유가 포함된 광산품 가격이 4월보다 6.1%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등 가격도 올라 중간재 역시 전월보다 2% 가격이 높아졌다.
자본재는 4월과 비교해 0.6%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