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6-07 08:05:18
확대축소
공유하기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애플에 3D센싱모듈 등의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5일 15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3D센싱모듈이 3개 모델로 늘어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영업손실 1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수년 동안 광학솔루션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이익변동성이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폰 3개 모델에 3D센싱모듈이 확대 채용될 예정이어서 LG이노텍이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3D센싱모듈 등 카메라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서 부품 출하가 진행돼 실적 개선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의 올해 3D센싱모듈 출하량은 2017년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D센싱모듈의 판매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율이 이상적 상태에 도달해 있어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플의 증강현실 전략에 힘입어 LG이노텍의 3D센싱모듈사업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