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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베와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일본 다리 놓겠다"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4-29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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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공유하고 북한과 일본의 대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을 놓고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아베와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일본 다리 놓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과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오전 10시부터 45분 동안 통화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밝힌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데 공감했다. 비핵화의 구체적 해결방안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고 특히 과거사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 또 김 위원장도 북한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도 북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 사이에 다리를 놓는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일본 정상이 통화를 마친 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아베 총리를 직접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서 국정원장의 파견은 아베 총리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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