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방검찰청장)은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염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염 의원은 2013년 4월 지역보좌관 김모씨가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이와 별개로 직접 강원랜드에 지인의 자녀 등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13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이 출범한 뒤 현직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단은 '채용비리 사건을 축소하라는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와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