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원가절감 능력 떨어진 약점 안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11 11:45: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어 업황 악화에 이전보다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요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장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원가절감 능력 떨어진 약점 안아"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유 연구원은 전 세계 반도체기업들의 증설 투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면 수요 성장률은 둔화하며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의 강력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업황이 악화할 때 영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전보다 떨어져 실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D램 공정 기술이 어려워지고 설비 투자 부담도 늘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원가 절감이 쉽지 않다"며 "과거와 달리 업황 악화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증설 투자를 벌인 성과로 내년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줄어드는데 출하량이 늘어나면 업황이 악화할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과 인텔, 중국기업들까지 반도체 공장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에 악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