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보스포럼 창립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세션을 만들고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면담했다.
슈밥 회장은 세계 경제·정치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다보스포럼을 창립한 인물이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널리 확산시키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과 세계경제포럼 사이에 4가지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슈밥 회장은 적극 호응하며 실무진 사이에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4차산업혁명 분야의 체계적 협력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경제포럼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는 4차산업혁명센터의 자매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대응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드론, 정밀의료 등 8개 연구분야를 선정해 정책 수립과 규제 개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한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별도 세션도 마련하기로 하고 한국의 기여방안을 논의했다.
슈밥 회장은 한반도 상황 진전에 관심을 나타내며 한국과 관련한 여러 의제들을 검토해 보자고 화답했다.
세계경제포럼의 핵심 의제에 한국 정부와 연구기관이 공동연구 형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고용과 기술 변화 등을 다룬 세계경제포럼의 ‘직업의 미래’ 보고서 한국판을 공동 작성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세계경제포럼의 협력사업을 다각화해 우수한 한국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슈밥 회장은 김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에 관심을 보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