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보유지분 매각해 투자여력 확보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02 11:2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삼성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계열사인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하며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의 개선 의지가 분명하다"며 "시간을 끌기보다 현안인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보유지분 매각해 투자여력 확보 가능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화재가 그룹 내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삼성SDI에 삼성물산 지분 2.11%를 8월까지 매각하라고 명령했는데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도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이른 시일에 지분을 모두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매각으로 큰 차익을 거두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61%는 약 6932억 원 정도,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2.11%는 5604억 원 정도로 이를 모두 매각하면 막대한 현금이 들어온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에,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벌이고 있는데 추가로 대규모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새로 들어오는 현금을 주주 배당 확대에 사용하면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해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이른 시일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