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주력 모델이 중국에서 실시된 품질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1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에서 베이징현대 차종 3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차종 1종이 각자의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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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제이디파워는 모두 55개 브랜드의 155개 차종을 놓고 만족도를 조사했다. 차량의 점수는 차량 100대 당 불만건수를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10개 차급 가운데 소형차급, 준중형기본차급, 준중형차급, 준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147점으로 폭스바겐 폴로(168점)와 도요타 야리스(174점)를 제치고 소형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는 151점을 획득해 뷰익 엑셀러(193점)를 제치고 준중형 기본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차급에서 현대차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가 149점, 기아차 포르테(현지명 쎄라토)가 161점을 획득하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준중형 SUV 차급에서도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이 각각 1위(145점)와 2위(146점)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44개 일반 브랜드에서 지난해보다 10단계 상승한 2위, 13단계 상승한 7위에 각각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고객을 위한 현지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입해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