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여권 인사들의 성추문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5.8%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2%(로 일주일 전보다 1.1%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6.0%였다.
리얼미터는 “안희전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성추문이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특사단의 안보외교 성과를 가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일부터 9일까지 구글트렌드 검색어 분석에서는 '
안희정' 키워드가 '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를 합친 것 보다 최대 9배까지 검색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1%를 보이면서 지난주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2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지만 대북특사단의 성과 덕분에 하락 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19.2%로 0.5%포인트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8.4%로 1.6%%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로 정의당이 5.2%(+0.7%포인트), 민주평화당 2.6%(-0.4%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유권자 5만1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