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 가운데 22.7%가 가상화폐 투자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투자액수가 가장 큰 연령층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17 가상화폐 이용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의 22.7%가 가상화폐 구매경험을 가지고 있어 각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12월29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에 사는 만 25~64세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 현황과 펀드 투자자 특성, 투자자 교육 경험, 금융사기 현황, 핀테크 이용현황 등을 묻는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구매경험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로 8.2%였다. 30대는 19.4%, 40대는 12%, 60대는 10.5%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상화폐에 투자한 금액이 많았다.
60대의 평균 투자금액이 658만9천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50대 628만8천 원, 40대 399만2천 원, 30대 373만9천 원, 20대 293만4천 원 등으로 조사됐다.
300만 원 이상 투자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도 60대로 42.1%에 이르렀다. 1천만 원 이상 투자한 비중도 21.1%로 60대가 가장 높았다.
권순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주임연구원은 “고령자일수록 가상화폐 투자 금액 가운데 고액 비중이 높게 나타나 고령자들이 가상화폐 투자로 노후준비 자금을 잃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