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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자외선 LED' 자신감, "아이디어에 LG이노텍 기술 제공"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3-07 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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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39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종석</a> '자외선 LED' 자신감, "아이디어에 LG이노텍 기술 제공"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7일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자외선 LED 기자간담회'에서 자외선 LED 사업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LG이노텍이 국내 자외선 LED(UVLED)시장에서 뿌리와 기둥 역할을 맡아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겠다.”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오전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자외선 LED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송준오 LED사업부장 상무, 안준홍 경영기획담당 상무, 강동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자외선 LED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자외선 LED는 자외선을 내보내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물이나 공기 표면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의료나 바이오, 경화나 노광장치 등에 사용된다.

LG이노텍은 살균용 자외선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자외선 LED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나 벤처회사들이 아이디어만 들고 오면 LG이노텍이 얼마든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외선 LED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자외선 LED시장에서 기둥과 뿌리 역할을 맡아 협력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협력회사들에게 연구개발을 비롯해 평가나 인증,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이나 인력이 부족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자외선 LED 생태계 확장에서 LED사업의 성장동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등 향후 경쟁회사들과 기술격차를 벌리는 데에도 이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자외선 LED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규모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고객들에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점차 매출 규모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술 경쟁에 국경이 없는 만큼 중국 회사들이 LED조명사업에서 저가 공세를 펼쳤듯 자외선 LED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술격차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올해 광출력이 150밀리와트(mW)급인 살균용 자외선 LED를 개발하고 2019년까지 200밀리와트(mW)급 제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150밀리와트급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LG이노텍이 지난해 세웠던 100밀리와트(mW)급 광출력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는 것이다.

살균용 자외선 LED는 광출력이 높을수록 강력한 살균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대용량 상하수처리 등으로 활용분야를 넓힐 수 있다. 현재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는 2밀리와트에서 10밀리와트급 자외선 LED가 주로 사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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