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상대로 계열사 사이 부당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직권조사를 하고 있다.
 
공정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 들어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조사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모두 23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에스트라, 코스비전 등 7개 계열사가 조사대상이다.

공정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사업 매입액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경배 회장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은 51.16%로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대상이다.

공정위는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에서 화장품 원재료·부재료·상품 등의 정상가격을 파악해 부당지원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