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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체질 개선 위해 판매채널 다변화에 매달려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1-19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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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이 농협과 축협에서 파는 방카슈랑스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판매채널을 다변화해 체질을 바꾸는 데매달리고 있다.

19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오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판매채널의 다변화에 공들이고 있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체질 개선 위해 판매채널 다변화에 매달려
▲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오 사장은 올해 사업전략의 방향을 ‘질적 성장을 통한 확고한 수익기반 구축’으로 내걸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지역 농축협을 근간으로 대면채널과 다이렉트채널 등 판매채널의 다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초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채널별 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다이렉트채널은 고객이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등을 통해 보험에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일종의 비대면채널을 말한다. 대면채널에 비해 설계사와 점포 등의 인건비와 유지비용을 줄여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채널 가운데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채널의 비중이 90%에 이른다. 농협 계열사의 특성상 보험판매가 주로 지역 농·축협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판매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젊은층과 도시 거주민을 주요 고객층으로 끌어오는 데 한계도 있다.

오 사장은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수익기반을 다지기 위해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렉트채널 말고도 자체 설계사와 독립법인대리점도 늘리며 대면채널의 강점을 보완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법인대리점(GA)은 한 보험사에 속하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파는 대리점을 말한다. 다양한 상품의 비교가 가능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전속 점포의 유지비용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보험업계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보험설계사들 가운데 독립법인대리점에 속한 설계사의 비중은 약 65%에 이르렀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다이렉트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터넷 보험몰의 상품을 늘리고 모바일 보험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자체 설계사와 독립판매점(GA)의 비중도 높이면서 지속적으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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