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채용비리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났다.
검찰은 11월 7일과 10일, 28일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안에 있는 이 전 행장의 집무실 및 인사부 사무실,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전산센터, 안성연수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인사 실무자 3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11월28일 채용비리 개입 혐의를 받는 인사부 이모 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우리은행은 자체적 조사를 통해 10월27일 남기명 국내부문 겸 개인그룹부문 부행장과 검사실장, 영업본부장 등 3명을 먼저 직위해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