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멕시코법인이 멕시코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영업을 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메 곤잘레스 CNBV(멕시코 금융당국) 원장과 구형회 신한은행 멕시코법인장,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 대사, 카를로스 셉티엔 신한멕시코 사외이사.<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멕시코에서 은행 영업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멕시코법인이 멕시코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영업을 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멕시코 금융당국(CNBV)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신한은행 멕시코법인에 영업인가를 내줬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까운 지정학적 강점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 800여 곳이 진출한 곳이다.
신한은행은 영업준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멕시코법인을 통해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등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진 뒤 장기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소매영업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금융감독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영업인가를 받기 어려운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멕시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금융위기를 수차례 겪은 뒤 금융산업 규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나라로 알려졌다. 외국계은행이 영업인가를 신청하면 2~3차례에 걸쳐 현장 검수를 실시한 뒤 금융당국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영업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