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 구본무 등 오너의 LG상사 보유지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1-09 18:0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그룹 지주사 LG가 구본준 LG부회장 등 오너일가 보유지분 전량을 사들여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LG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준 부회장 등 개인대주주들이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967억 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없이 9일 종가(3만1천 원) 기준으로 산정됐다.
 
LG,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64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본무</a> 등 오너의 LG상사 보유지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
구본무 LG 회장.

LG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내에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LG상사의 지분구조를 보면 구본준 부회장이 3.01%, 구본무 LG 회장이 2.51%, 구광모 LG 경영전략팀 상무가 2.11%를 보유하는 등 특수관계인인 개인 대주주의 지분율이 24.7%에 이른다.

LG가 이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편입 요건(지분 20% 이상)을 충족하게 된다.

LG는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하지 않아 일감몰아주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LG상사의 자회사인 물류업체 판토스가 지난해 매출 가운데 70%가량을 LG 계열사 물량으로 올린 탓이다.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플랜트사업을 보유하며 최근 인프라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분 인수로 지주회사체제를 다지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정거래원회가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되지 않고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계열사를 놓고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 실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본무 회장 등 오너일가는 지주사 LG를 통해 LG상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놓고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약 3천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LG는 구본무 회장이 11.28%, 구본준 부회장이 7.72%, 구광모 상무가 6.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는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뒤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절차를 마친다.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수직적 지배구조체제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