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채용문이 넓어졌지만 여성 채용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5736명으로 2012년 4839명보다 18.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공기업들이 채용한 여성은 1146명으로 2012년 1155명보다 0.8% 감소했다.
4년 전과 비교해 여성 채용 인원이 늘어난 곳은 13곳으로 전체의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가장 많은 여성을 채용했지만 이마저도 1413명 가운데 301명(21.3%)에 그쳤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여성 140명을 뽑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철도공사(98명)와 한국수자원공사(87명), 한국토지주택공사(54명), 한국가스공사(52명), 그랜드코리아레저(33명), 한국중부발전(33명), 한국공항공사(33명), 한국지역난방공사(3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지난해 여성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