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새 노조위원장에 조영태 후보가 당선되며 중도성향의 새 집행부가 들어섰다. 

2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조영태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함께 출마한 김종근 부위원장, 김태환 사무국장 당선자와 18일부터 2019년 11월17일까지 2년 동안 현대미포조선 노조를 이끌게 됐다. 
 
현대미포조선 새 노조위원장에 '중도성향' 조영태 당선

▲ 조영태 현대미포조선 새 노조위원장.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1일 전체조합원 2393명 가운데 2267명(94.7%)가 참여한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조영태 당선자는 1240표(54.7%)를 얻어 976표(43.1%)를 받은 강원식 현 위원장을 제치고 새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조영태 당선자는 중도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기본급을 동결하지 않아 생활임금을 쟁취하는 것, 성과제 없는 성과급 300%+알파 지급, 고용안정, 통상임금 미지급분 소송 승소, 정년 65세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사는 올해 7월 말 열린 1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천원 별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노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협력사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1년째 파업사태 등 노사갈등을 크게 겪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