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7-10-27 10:58:38
확대축소
공유하기
일동제약이 국내28호 신약인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를 출시한다.
일동제약은 베시보가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11월1일 출시된다고 26일 밝혔다.
▲ 일동제약의 만성B형간염치료제 신약 '베시보'.
보험약가는 1정 당 3403원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베시보와 병용투약하는 엘-카르니틴 제제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며 1정(330mg) 당 보험약가는 111원이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로서 일동제약의 첫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베시보는 기존의 대표적 만성B형간염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 및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와 대등한 수준의 치료효과가 입증됐으며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부작용도 개선됐다.
일동제약은 임상결과 기존의 테노포비르에서 문제가 됐던 신장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대표적인 부작용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고 간의 조직학적 개선 효과 측면에서도 더 우월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베시보는 기존 약물이 듣지 않는 현상인 약제내성도 임상시험기간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시보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의 안상훈 교수는 베시보 신약 허가 당시 “장기 복용하는 만성B형간염치료제의 특성상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데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베시보는 차별성이 높고 효용가치가 크다”며 “B형간염의 주요 발병 지역으로서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