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삼성과 SK에 보수단체 자금지원 요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0-24 19:4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삼성그룹과 SK그룹 등에게 보수단체에 수십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도록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삼성그룹과 SK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 기업들이 2011~2012년 여러 보수단체에 약 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이 파악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삼성과 SK에 보수단체 자금지원 요구
▲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은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 김완표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 SK그룹 임원 등을 조사해 당시 박원동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주도로 보수단체와 대기업 지원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삼성그룹은 자유총연맹, 국민행동본부, 자유청년연합 등의 단체를, SK그룹은 한반도선진화재단, NK지식인연대 등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총연맹, 국민행동본부, 자유청년연합 등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친정부 성향의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대기업들이 대외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수단체를 직접 지원하지 않고 전경련을 통해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낸 자금은 전경련 사회공헌기금에 출연되고 나서 각 단체에 배분됐다. 

전경련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사회공헌기금의 구체적 지원 대상이 개별 기업의 출연 당시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