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 등 신규기술 투자의 확대로 실적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는 주요 성장동력인 네이버쇼핑 경우 호조를 보이지만 신규기술 관련 인력의 충원 및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익성장이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 수익 증가세 둔화, 마케팅비와 기술투자 확대 영향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3분기에 매출 1조1560억 원, 영업이익 28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광고 1197억 원, 비즈니스플랫폼 5165억 원, IT플랫폼 533억 원, 콘텐츠서비스 251억 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 441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는 21.6%, 비즈니스플랫폼은 11.7%, IT플랫폼은 73.2%, 콘텐츠서비스는 11.7%,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10.6%씩 성장하는 것이다.

광고는 네이버쇼핑 성장이 주효했으며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거래액 증가가 매출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마케팅비 지출과 인공지능 등 신규기술 투자확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리브랜딩에 따른 TV광고가 집행되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났으며 신규기술 인력이 충원되면서 인건비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조1515억 원, 영업이익 2966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