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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위해 인수합병도 검토"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9-03 2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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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이 스마트홈사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규모를 2배로, 연구개발 인력을 50% 늘린다.

송 사장은 2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베를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현 "LG전자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위해 인수합병도 검토"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LG전자는 스마트홈사업의 연간 투자금액을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연구개발 인력도 3년 안에 50% 이상 늘리는 계획을 세우는 등 스마트홈사업의 우선순위를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송 사장은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홈사업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

송 사장은 “인공지능, 스마트홈분야의 기술을 인수합병할 생각도 하고 있다”며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내놨던 것처럼 경쟁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상냉장 및 하냉동 냉장고,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등 고가 제품에 적용했던 무선인터넷 기능을 2017년부터 빌트인 전, 건조기, 통돌이세탁기, 벽걸이에어컨 등에도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또 자체 기술개발과 외부와 협력을 통해 LG전자 생활가전 제품과 연동되는 허브기기의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4월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인 스마트씽큐 허브, 5월 구글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허브기기, 9월에 아마존 에코 등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 등을 선보였다.

송 사장은 생활로봇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란 뜻도 보였다. LG전자는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대형 쇼핑몰과 호텔 등 대형 상업시설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등 상업용 로봇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로봇은 인공지능기술과 결합할 부분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활용범위와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로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서비스인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과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와 연동된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등 스마트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송 사장은 IFA2017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국민들이 LG를 떠올리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며 “건강하게 정도경영에 입각해서 1등하는 LG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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