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공사 비리의혹으로 9월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28일 “조양호 회장이 9월19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해왔다”며 “그날 조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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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경찰은 조 회장을 조사한 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사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보수공사에 영종도의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신축공사비 30억 원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부부는 22일 변호인을 통해 출석연기요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조 회장은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장시간 항공기 탑승이 어렵고 이 이사장은 조 회장 간호를 맡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조 회장 진단서를 검토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초 조 회장을 24일 오전10시, 이 이사장을 25일 오전10시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