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부동산보유세 인상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8.2부동산대책의 효과와 상관없이 즉시 인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
|
|
▲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한 국민여론. <리얼미터> |
8.2부동산대책의 효과가 없을 경우 그때 보유세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25.8%로 보유세 인상에 찬성하는 전체 의견이 67.6%를 차지했다.
정부 대책의 효과와 상관없이 보유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6%로 집계돼 찬성 의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보유세 인상에 찬성하는 비율이 75.7%로 유일하게 70%를 넘었다. 대전·충청·세종은 69.4%, 대구·경북은 68.2%, 부산·경남·울산은 64.4%, 광주 전라는 61.7%, 서울은 59.7%가 보유세 인상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찬성 비율이 82.6%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77.5%로 비교적 높았다. 20대와 50대도 찬성 비율이 60% 이상을 보였으나 60대 이상은 50.1%만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의견이 82.7%를 나타냈다.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66.8%, 62.5%가 보유세를 즉시 또는 조건부 인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이 80% 이상 보유세 인상에 찬성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50.2%가 찬성해 반대 39.5%와 격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과 반대 비율이 각각 48.7%, 46.9%로 비슷했다. 바른정당 지지층 역시 찬성 41.3%, 반대 37.2%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및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 무선·유선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만2622명 중 514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