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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용D램 반도체 계속 호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쾌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7-24 11: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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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서버용D램을 중심으로 가파른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D램반도체 업황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D램 반도체 계속 호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쾌재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제조사들이 반도체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수요가 소폭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거래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파악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DDR4 8기가 D램의 가격은 7.22달러를 보여 일주일동안 3%에 이르는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등 D램 주요고객사들이 최근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껴 수요를 줄이며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7월 들어서도 가격상승세가 여전히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업황호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애플과 IBM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일제히 서버 증설투자에 나서며 서버용D램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물량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바라봤다.

서버용D램은 단가가 높고 한번에 공급하는 물량이 많아 D램업체들의 실적에 중요한 사업분야로 꼽힌다. 모바일분야의 수요둔화를 충분히 만회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각각 차지한 데다 기술력이 앞서 서버용D램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D램 업황호조가 이어지며 이런 시장변화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평균가격은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나온다. 주요 고객사들이 일시적으로 수요를 줄이며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는데다 거래량도 거의 늘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요업체들의 낸드플래시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고객사들이 가격하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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