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압수수색했다.
충북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충북 음성군의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채용업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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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검찰은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가스안전공사 채용관련부서와 함께 박 사장의 집무실과 관사, 자택, 승용차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면접자 순위가 바뀌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거나 지인의 청탁이 있었는지 등 박 사장이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 사장과 가스안전공사 인사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인데 고압가스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고 가스안전기술의 개발 및 가스안전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됐다.
박 사장은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2014년 사장공모에 지원해 공사 설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사장에 올랐다. 임기는 12월7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