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올레드패널의 양산으로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올레드패널의 신규 양산에 돌입한다”며 “고정비용 등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올레드 고정비 늘어 하반기 수익 나빠질 듯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패널 및 10세대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매출 14조9530억 원, 영업이익 1조67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0.6%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형올레드패널 투자에 외부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하반기 글로벌에서 TV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힘입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구글, 애플 등 해외 IT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플렉시블올레드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또 하반기 LCD패널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LCDTV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대형 LCD패널의 수요가 확대돼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