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제약업체 론자의 바이오의약품 관련기술을 놓고 특허무효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특허심판원에 론자의 세포주 개발 관련기술 특허를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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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세포주는 대량으로 증식하는 특징을 갖춰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세포 개체를 의미한다. 대상이 되는 론자의 특허는 세포주의 증식을 돕는 특정 기술에 관련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에 주력으로 삼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넘어 위탁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위탁개발사업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생산공정을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의 특허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특허로 인정받지 않는 기술이라며 사업확대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위탁개발사업을 동시에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