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계열사였던 삼호를 연결종속회사로 변경하면서 3분기부터 연결실적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림산업의 연결실적에 삼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대림산업의 기업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 삼호 지분 늘어 3올해 연결실적 크게 증가할 듯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삼호는 주택사업 등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건설계열사다.

삼호는 2011년까지만 해도 대림산업의 연결종속회사였지만 주택시장침체 등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해 무상감자 등을 실시하면서 대림산업의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이 됐다.

대림산업은 6월30일 삼호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삼호지분을 모두 72.94%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호의 실적은 앞으로 대림산업의 연결기준 실적으로 잡히게 됐다. 

송 연구원은 “삼호가 주택부문을 바탕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삼호의 실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6% 정도, 2018년에 영업이익이 12% 정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삼호가 올해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정도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는데 삼호의 영업이익이 반영되면 대림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6천억 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