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리베이트 관련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27일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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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2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여억 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일부를 의료계 리베이트나 접대비 등에 사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현재 확인한 리베이트 규모는 30억~50억 원인데 검찰은 나머지 금액 가운데 상당수도 리베이트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강회장과 함께 김원배 동아에스티 전 대표, 민장성 동아에스티 대표도 함께 불러 조사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정점으로 전문의약품은 동아에스티가,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의약품 도매상, 병원 관계자와 서로 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과다 청구해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한 것이라는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월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리베이트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3월부터 5월까지 동아에스티 전직 영업본부장 2명 등 제약회사 직원 8명을 병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구속했다. 일부 병원과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구속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