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추경예산 걱정으로 미국 방문 발걸음 무거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6-27 13:37: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추경예산 걱정으로 미국 방문 발걸음 무거워"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추경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강력히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인데 그동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해왔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방미 기간 총리 중심으로 차질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하면서 추경예산안 통과를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추경 처리지연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해외로 떠나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정상회담 부담이 아니라 추경에 대한 걱정”이라며 “우리 경제가 회복할 골든타임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회 특히 야당이 협조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집행되면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해 3%대 성장이 가능하다며 민생안정과 소비진작을 위한 일자리 추경 집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을 통해 새 정부 정책 기조를 펼칠 수 있도록 국회가 협조해 주고 정부조직개편도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였다며 “일자리 추경이나 정부조직개편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는 활발한 토론이 생명”이라며 “대통령이나 총리의 지시를 하달하거나 준비된 안건을 이의없이 통과하는 국무회의는 살아있는 국무회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총리의 의견이 늘 옳다는 보장이 없다”며 “어떤 의견이든 말할 수 있어야 살아있는 토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문적인 관점이 아니라 상식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엉뚱한 의견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여섯 명뿐이었다. 나머지 10명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한 인사였다.

문 대통령은 “무거운 짐을 빨리 벗겨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누구로부터 임명됐든 여러분 모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위원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지녀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