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 공급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 주요고객사인 애플 아이폰8의 수요가 북미통신사들의 홍보효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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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애플의 주문감소로 실적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8의 수요확대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영업이익 22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10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8이 플렉시블 올레드, 3D센싱모듈을 통한 증강현실(AR) 기능,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해 하드웨어 측면에서 혁신적인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아이폰8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이노텍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은 올해 4분기 8700만 대로 전분기보다 76%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LG이노텍은 3D센싱모듈로 장기적인 성장동력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3D센싱모듈은 LG이노텍이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 스마트폰용 부품으로 3분기부터 애플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2020년 3D센싱모듈에서 매출 2조 원을 넘게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매출 전망치인 3천억 원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3D센싱모듈을 아이폰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확대 탑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스마트기기의 연간 출하량은 약 3억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