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칼호텔'이 장티푸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달 동안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귀포 칼호텔이 7월20일까지 장티푸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점검 작업을 하고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한진칼이 16일 밝혔다. 서귀포 칼호텔은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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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칼호텔 전경. |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이 잇따라 장티푸스 판정을 받으면서 발생한 고객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시키고 제주도 관광수요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귀포 칼호텔은 객실과 영업장 설비 등을 전면 개보수하고 완벽한 방역을 위한 사전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객실, 식당, 화장실, 로비, 복도 등 영업장 전구역에 방역 프로그램을 가동해 최근 소독조치를 완료하고 서귀포시 보건당국에 보고했다.
서귀포 칼호텔 직원 A씨가 5월18일 장티푸스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원 B씨도 5일에 장티푸스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시 보건당국이 10일부터 7월1일까지 구내식당 영업중단 조치를 통보하면서 서귀포 칼호텔은 부엌시설, 식당 환경을 개선하고 조리기기와 기구도 교체했다.
서귀포 칼호텔은 앞으로 인력을 보강해 식자재 관리 등 위생관련 사항을 한층 더 보완하기로 했다.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시설물 및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관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서귀포 칼호텔 전 직원 148명을 조사한 결과 14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잠복기를 감안해 15일에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혈액배양 검사도 진행됐다. 혈액배양 검사에서 1명이 양 반응을 보여 확진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장티푸스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은 완치됐다. 전수조사 결과 추가적으로 확진조치를 받은 4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