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재찬 "경제 고려해 삼성이 처분할 삼성물산 주식 수 결정"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6-02 19:4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생기는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위해 합병 후 삼성SDI가 처분해야 할 삼성물산 주식 수를 결정하는 데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언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의 2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위원장은 “(처분해야 주식 수 가이드라인을 결정할 때) 삼성이라는 특정기업보다는 여러 기업들과 경제를 전체적으로 고려해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겠냐를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정재찬 "경제 고려해 삼성이 처분할 삼성물산 주식 수 결정"  
▲ 정재찬 공정거래 위원장.
그는 “청와대나 경제수석실에서 이 건에 관심있어 한다는 것을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이 안을 두고 통화를 했다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처분해야할 통합 삼성물산 주식 수를 산정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1천만 주로 결론내렸다가 처분해야 할 주식 수를 900만 주로 하는 안과 500만 주로 하는 안으로 새로 만들었다.

정 위원장은 500만 주로 하는 안을 선택하고 2015년 12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실무자들이 900만 주로 하는 안과 500만 주로 하는 안 모두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위원장이 판단하라고 해서 정책결정을 한 것”이라며 “900만 주로 결정할 경우 시장의 충격이 크고 500만 주로 하면 국회나 언론의 비판을 받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으나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500만 주로 결정했다”고 증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구글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AI 에이전트 최적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애플 아이폰 AI비서 '시리'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아이폰16 수요 반등하나
IBK투자증권 "HS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하향, 중국 탄소섬유법인 실적 둔화"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