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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가운데 왼쪽)이 24일 중국 충칭에서 시노펙의 자회사인 SVW와 PVB필름의 원료와 PVB필름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
SKC가 고부가가치의 필름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의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의 자회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시노펙의 자회사인 SVW와 PVB필름의 원료와 PVB필름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PVB필름은 자동차나 건물용유리에 붙이는 필름인데 유리가 깨졌을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이 필름은 소음과 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형태로 표시해주는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도 적용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SKC는 코오롱인더스트리나 미쓰이화학처럼 경쟁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과를 내왔다”며 “SK그룹과 시노펙그룹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 차동차용 PVB필름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SVW와 올해 하반기에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2012년부터 PVB필름 관련 기술을 연구해온 SKC는 PVB필름을 만들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필름의 원료공급을 맡는다.
SKC와 SVW는 또 장수성에 있는 난통필름공장에서 PVB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고 2019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