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올해 임금을 15만4883원 인상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2017년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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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
이번 임금협상 요구안은 현대중공업 노조의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정한 것이다. 금속노조 산하에 있는 노조는 모두 금속노조가 정한 방침에 따라 각 기업과 교섭해야 한다.
노조는 성과급을 250% 이상 지급할 것과 현대중공업이 내는 세전 순이익의 5%가량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것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폐지한 고정연장수당을 보전하기 위해 30시간 규모의 통상임금을 자율관리수당으로 지급해달라는 내용도 임금협상 요구안에 담았다.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두고 노조에 기본급의 20%를 반납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르면 5월 안에 올해 임금협상의 상견례를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