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오리온,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에서 매출 회복 어려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5-17 10:2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리온이 사드보복의 여파로 당분간 중국에서 매출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중국에서 2분기에 바닥을 치고 3분기 중반부터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에서 매출 회복 어려워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오리온은 1분기 중국의 사드보복 때문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줄었다.

중국에서는 영업손실을 냈다. 대규모 반품과 신규주문 감소로 매출이 줄었고 반품물량 판매를 위한 판촉과 공장 가동률 하락이 원인이 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4월 들어 중국에서 제과 판매량이 3월보다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정치외교적 문제임을 고려하면 단기간 안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봤다.

증권가는 사드문제가 완화되더라도 오리온이 사드보복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매장(매대) 원상복귀, 신규주문 발주 등에 시간이 걸려 빠른 매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오리온 중국법인의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87.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도 “식품 안전의 문제가 아니고 외부 변수에 따른 일시적 충격 요인이라는 점에서 사태가 진정되면 기초체력은 정상화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주요 유통채널에서 밀려난 매대 장악력 회복에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사드보복으로 오리온이 장기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은 한한령을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슈퍼마켓 등의 전통채널 공략,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한령은 정치적 문제로 오리온 제품 경쟁력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대규모 반품이 오히려 제품 라인업과 조직 재정비 그리고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곡물 기반의 제과제품 및 대형 브랜드 확대, 음료사업 진출과 같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